2024년 복원된 관악구 별빛내린천 상류구간에 해충퇴치기를 확대 설치했다.
[프레스큐=정희도 기자] 관악구가, 여름철 야간 산책로의 불편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별빛내린천 산책로에 친환경 해충퇴치기를 확대 설치한다.
구는 기존 별빛내린천 일대에 운영 중이던 해충퇴치기 112대에 더해, 지난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상류 구간(동방1교~신림5교)에 56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모기·나방 등 여름철 야간에 활발히 활동하는 비래해충으로부터 주민과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쾌적한 산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설치되는 해충퇴치기는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이다. LED 조명으로 해충을 유인한 뒤 포집 장치로 빨아들이는 구조로,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안전하다.
관악구 별빛내린천 물놀이장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
관악구는 해충퇴치기 설치와 함께 별빛내린천을 도심 속 여가·휴식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여름철 인기 공간인 ‘어린이 물놀이장’은 이달 31일까지 운영되며, 수변무대 인근의 ‘터널분수’는 10월까지 다채로운 경관 조명과 함께 시원한 여름 정취를 더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기록적인 무더위로 별빛내린천을 찾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해충퇴치기 확대 설치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수변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별빛내린천은 단순한 하천 복원을 넘어 주민 생활 속 힐링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친환경 장치 도입과 시설 개선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관악구가 ‘도심 속 생태 명소’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