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8월 26일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로 당선됐다.(사진=채널A 유튜브)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장동혁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장동혁 의원는 결선에서 총 22만301표를 얻어 21만7935표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를 2366표 차로 제치며 최종 승자가 됐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본선 투표에서도 장동혁 의원은 15만3958표(득표율 36.85%)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김문수 후보가 13만1785표(31.54%)로 뒤를 이었고, 안철수 후보(14.04%), 조경태 후보(17.57%)가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과반을 넘는 후보가 없어 규정에 따라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결선에서 장동혁 의원은 당원 투표에서 18만5401표를 얻어 김문수 후보(16만5189표)를 약 2만 표 앞섰고,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5만2746표로 우세했으나 최종 합산 결과 장동혁 의원이 신승을 거뒀다.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결선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채널A 유튜브)

장동혁 의원은 신임 당대표 당선 소감에서 “오늘의 승리는 당원 여러분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임기는 2년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당을 이끌며 전국 선거를 지휘한다.

1969년 충남 보령 출신인 장동혁 의원은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에 합격해 교육부 사무관과 법관으로 재직했다.

2022년 보령·서천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내며 주요 보직을 맡아왔다.

이번 전당대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처음 치러진 지도부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은 내년 지방선거와 이후 정치 일정 속에서 국민의힘의 조직 정비와 전략 마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